상대방과 섹스하기 싫을 때 어떻게 대처하나요?

코치 이루카
2020-03-23
조회수 114


 만약 남자인 당신이 원치 않게, 못 생기고 뚱뚱한 여성과 동침을 해야 한다면?! 그녀는 당신에게 섹스를 계속 바라는 눈치고 당신은 그녀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단호하게 거절할까? 봉사하는 셈 치고 그냥 할까?

이번에는 여자인 당신이 썸남과 첫 데이트 중 분위기에 이끌려 홀린 듯이 모텔에 들어왔다. 들어와서 정신 차려보니, 아직 이 남자와 섹스는 좀 아닌 것 같다! 이 남자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고, 혹시나 몸을 허락하면 나를 쉬운 여자로 볼 것 같다! 그이는 이미 당신에게 진득한 스킨십을 계속하려고 들이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거절해야 할까? 이번 시간 알아볼 것은 상대방과 성관계를 하기 싫을 때 우리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었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거절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


필자는 하기 싫을 때 여자 친구에게 피곤하다고 하며 그냥 잠들어버린다. 다른 여자에게는, 예전에 잠깐 만났던 여성이 있었는데, 술을 마시다 눈이 맞아 모텔에 들어와 버렸다. 하지만, 제 스타일도 아니었고, 괜히 건드렸다가 책임져야 할 것 같아서, 여자애가 들이대는데 필자는 “널 지켜주고 싶어. 너랑 사귀면 할거야”하고 둘러댄 적이 있다.


한국릴리 시알리스에서 20대 이상 성인 남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거절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성관계 거절을 할 때 남성의 36.9%는 ‘컨디션이 안 좋다고 둘러댄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여성의 34.9%는 ‘하기 싫다고 솔직히 얘기한다’고 답했다. 이외 남성의 20.7%는 ‘자는 척하거나 계속 딴짓’ ‘하기 싫다고 솔직히 얘기한다.’가 18.2%로 뒤를 이었다. 여성의 29.8%는 ‘컨디션이 안 좋다고 거짓말’ ‘자는 척하거나 딴짓’ 21.2% 순이었다.

또 다른 설문조사를 살펴보자.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20대 남녀 956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상황에서 성적 의사소통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했다.





 생각보다 많은 남녀가 직접적인 표현 방식보다 간접적인 표현 방식으로 거절을 나타낸다. 하지만, 사람마다 의사소통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 오해를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학생 김 씨는 저녁 늦게 썸타는 동아리 여자애에게 김씨의 집으로 놀러 오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 씨는 눈이 번쩍 떠지며, 그녀를 자신의 자취방으로 초대했다. 그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그녀는 대학 과제를 도와달라고 왔다며, 과제를 다해주니 가 버리려고 한다. 이때 김 씨는 아쉽고 답답한 마음에 그녀에게 과감하게 스킨십을 하지만, 그녀는 애매하게 거절을 했고, 남자는 그 신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그녀가 별다른 저항을 안 하길래 허락한 줄 알고 그녀를 범해버린다. 그녀는 그 일 이후 우울감과 수치를 느끼며 그이를 성폭행으로 고소할까 말까 고민하는 상황이 되었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각자의 소통 방식과 이를 해석하는 방식은 결국 ‘혼자만의 판단’인 셈이다. 인간의 판단은 많은 실수를 불러온다. 혼자만의 판단에 기대감과 설렘에 부풀어있다가 꿈이 깨지면, 서로의 관계는 갈등이 생기고 관계를 지속하는데, 스트레스를 느끼게 한다.


 몇 년 전 성관계를 거부한다며, 자신의 아내를 수차례 심하게 구타한 남성이 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내에게 성관계를 요구를 했고, 이를 거절당하자 “어떤 놈하고 다니기에 남편을 거부하느냐”면서 주먹으로 때리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성관계 거부로 인한 데이트 폭력 사건이 제법 자주 일어난다.


 어떤 남자들은 여성의 성적 신호를 이렇게 해석하기도 한다. “여자가 가볍게 저항해도 계속 밀어붙이면, 결국 느낀다.” “여자는 남자답게 과감하게 밀어 붙어야 한다. 그녀를 강하게 리드해야 된다.” “내가 스킨십을 했는데, 그녀가 가만히 있다면 허락한 것이다.” 등 포르노나 드라마, 영화의 영향으로 잘못된 상식을 갖는 경우가 제법 있다. 


한 여성은 이렇게 말한다.

“상대방에게 대놓고 ‘섹스하자’라고 제안을 못 하니까, 이런저런 비언어적인 행동으로 시도하면, 상대도 암묵적으로 동의하자는 표시로 알아듣는 것 같아요. 지금은 서로 그런 신호를 눈치껏 알아채는데, 연애 초반에는 약간 삐꺽거렸어요. 서로의 신호가 달랐어요. 남자 친구는 일단 들이대고 내가 완강하게 거절을 안 하면 계속하려고 했어요. 저는 남자 친구가 기분 나쁠까 봐 단호하게 말을 못 했거든요.”


 이번에는 남녀가 섹스를 거절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하기 싫은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남녀 공통으로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상 스트레스’다. 실제로 30%가 넘는 남녀가 스트레스로 성욕이 거의 없다시피 산다고 한다. 남자들이 상대방과 섹스가 하기 싫은 이유는 크게, ‘몸상태가 안 좋아서’ ‘상대방의 외모가 마음에 안 들어서’ ‘미투 당할까 봐’ ‘책임지기 싫어서’ 등이었다.


 여자들은 남자보다 좀 더 복잡한데, 첫 번째, ‘섹스 후에 남자가 변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둘째, ‘이 남자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걸까? 단지 섹스만 원하는 거 아닐까?’하는 걱정이다. 셋째, 현실적인 문제로 걱정된다. 여자들에게 섹스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결정이 아니다. 남자보다 걱정해야 할 게 더 많다. 생리 문제, 성병, 임신, 사회적 시선 등 따질 것이 더 많다.

특히, 연애 초반이라면 여성은 섹스를 허락할지 말지 더욱 신중해진다. 그녀와 단둘이 한 방에 단둘이 있게 되었다고, 그녀가 무조건 섹스를 허락한다는 것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논리적인 관점에서 여자는 당신과 섹스를 하지 않으려 들 수도 있다.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낯선 남자이기 때문이다. 여자는 낯선 사람과 섹스를 하면 스스로 헤프다고 느끼거나, 감정적으로 나약해지고 혹은 여러분이 자신에게 맞는 짝인지 아닌지 모르는데 너무 진도가 빠른 것이 아닌가 두려워진다. 또한, 섹스하고 나면 여러분의 관심이 사라져 버리거나, 그녀의 친구들에게 이야기할 우려도 있고, 이 모든 걱정에 임신과 성병의 걱정 또한 더해진다. 같이 한 침대에 누워서도 그녀의 이성 논리는 작용하기 때문에, 쉽게 자신의 몸을 허락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많은 남녀가(특히, 감정 관계를 중시하는 여성) 성관계를 하기 싫다고, 상대방에게 단도직입적으로 거절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안 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두렵진 않지만, 상대방의 반응, 특히 실망과 분노를 두려워한다. ‘내가 거절하면 상대방이 상처 받지 않을까’ ‘나를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내가 해주지 않으면 나에게 실망하겠지?’라는 혼자만의 생각은 결과적으로 서로의 관계를 나쁘게 만든다. 상대방을 지나치게 배려한 나머지 원치 않은 성관계를 하고 난 뒤에 남는 것은 죄책감, 우울감뿐이다. 실제로 호주 퀸즐랜드공과대 로버츠 슈와이처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46%는 성관계 이후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한다. 상대방을 위해 몸을 허락했지만, 그 이후 밀려오는 부정적인 감정의 후폭풍으로 상대방과 갈등을 겪는 것은 똑같다. 하기 싫을 때는 확실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현명한 거절 방법

100일간 거절당하는 프로젝트로 유명해진 거절 전문가 ‘지아 장(jia jiang)’에게 배우는 거절의 비법을 나누고자 한다.


1. 거절할 때는 친절하게 하라.

나의 사례로, 예전에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던 연상녀와 첫 데이트를 하고 헤어질 무렵, 내가 같이 있고 싶다고 졸라댔다. 그때 그녀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나도 네가 마음에 들지만, 아직은 너무 일러! 다음에 만나면 같이 있자.”라고 살갑게 거절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나는 거절당했지만, 기분이 전혀 나빠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다. 실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랑의 열정이 막 불타오르기 시작한 남자는 섹스에 목말라한다. 이 갈증을 테스토스테론이 더 애타게 만든다. 그리고 이 목마름은 다시 열정적인 사랑의 연료로 쓰인다. 즉, 상대가 성관계를 거부할 때 열정이 도리어 타오른다. 불타오르는 사랑이 오래가지는 않지만 말이다.


2. 거절할 때는 나쁜 소식을 단도직입적으로 전하라.

이유는 그다음에 붙이면 된다. 구구절절한 설명과 ‘하지만’ ‘미안한데’ ‘안타깝지만’ 화법은 피하라. 이런 화법을 사용한다면 상대방이 오히려 반감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거절하는 것이 무언인지 상대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그 이유를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 단지, 단호하게 “안돼”라고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랑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너에게 몸을 허락하고 싶지 않아”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당장은 못 해.”와 같이 솔직하게 말하면 된다.


3. 대안을 제시하라.

대안을 제시한다면, 비록 거절하더라도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나의 사례에서도 그녀가 “오늘은 너무 이른 것 같아. 다음 데이트할 때 같이 있자”고 했다. 만약 그녀가 다짜고짜 “안 돼‘라고 했다면, 나는 이유도 모르고 집에 돌아와 그 일을 생각하고 화를 내고 분노를 삭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다음 기회라는 여지를 줬기 때문에, 나는 다음 기회에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 거절할 때는 친절하게 말하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라. 그리고 상대방에게 대안을 마련해줘라. “아직은 내 마음의 준비가 안 돼서 흥분이 안 돼. 너랑 데이트 더 즐기고 내 마음이 편해지면 그 때 너랑 하고 싶어.”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모범 답안이다.



거절당했을 때 대처 방법

1. 거절 후에 이유를 물어라. 상대방이 거절해도 일단 대화를 이어가라. ‘왜’는 거절의 숨은 이유를 밝히고 거절당한 이에게 문제 해결의 열쇠를 주는 마법의 단어다.


2. 도망치지 말고 물러나라. 거절당해도 포기하지 말고, 물러나 한 단계 낮은 요청을 해보라. 이번에는 승낙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실제로 아는 동생은 썸녀와 모텔까지 갔는데, 그녀가 성관계를 받아주지 않아서, 결국 그녀의 입으로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게 했다고 한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3. 논쟁하지 말고 협력하라. 거절한 사람과 절대 논쟁하지 마라.

상대방이 성관계를 거절했다고, 미워하거나 화를 내지 마라. 결과가 어찌 됐든 상대방은 당신에게 호감이 있고 믿고 있기 때문에, 성관계를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깊은 관계까지 온 것이다. 이런 상대방에게 고마워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다음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하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을지 상대방과 협력하라.


4. 포기하지 말고 전환하라.

그녀가 한 번 거절했다고, 이 관계를 완전히 끝낼 것인가? 그만둘지 말지 결정하기 전에, 한 걸음 물러나 다른 환경, 다른 조건, 다른 전략으로 다시 요청하라. 모든 스킨십 거절은 서로 간의 신뢰, 유대감 부족이다. 오늘은 거절당했을 지라도, 앞으로 만남에서 섹스 어필과 믿음, 미래에 대한 확신, 책임감, 남성성을 어필한다면, 그녀는 곧 승낙할 것이다.


5.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노력이나 행동처럼 자신이 통제 가능한 요소에 집중하고 타인의 승낙이나 거절처럼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결과는 별개로 생각한다면, 결국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성적 의사소통은 솔직함 하나만 있으면 된다. 혼자만의 판단으로 상대방을 해석하지 말고, 성에 대해서 솔직히 말하자. 솔직하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해결된다. 이번 시간은 명언으로 마무리한다.


“오래 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리히텐 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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